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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있어보이는 일상들

롯데뮤지엄 '고혹의 보석 · 매혹의 시간' , 5천년의 주얼리 역사 전시후기

by 달달한 달러라떼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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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시간이 있어 문득 문화생활 한지 오래되어  롯데월드타워에 들렀다가 롯데뮤지엄에서 운명처럼 마주한 전시. '고혹의 보석 · 매혹의 시간'... 처음엔 그저 시간 때우기 좋겠다 싶었는데,  5천 년의 주얼리 역사가 눈앞에 펼쳐진 순간, 곧바로 매료되고 말았다

#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위치한 롯데뮤지엄에 들어서자마자 반짝이는 보석들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졌다.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 카즈미 아리카와가 40년간 수집한 귀중한 컬렉션이라는데,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할 것 같았다. 
고대부터 아르데코 시대까지 유럽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200여 점의 주얼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다 예술 작품이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전시가 단순히 '예쁜 보석 구경하기'에 그치지 않았다는 거다. 각 주얼리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통해 인류의 정신과 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 시대의 금 장신구에는 당시 사람들의 내세관과 신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 이런 걸 보면서 주얼리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각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매개체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 섬세한 세공 기술에 입이 떡!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들이 있었다. 고대의 금 장신구는 현대의 정밀 기계 없이 어떻게 이런 섬세한 작업이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교했고, 신고전주의 작품들은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주더라고. 그중에서도 아르누보 작품들은 자연을 모티프로 한 곡선미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서서 감상했다.

실제로 옆에 있던 관람객들도 "어떻게 손으로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라고 감탄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현대의 주얼리가 더 정교할 거라고 오해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수백 년 전 장인들의 놀라운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 알아두면 유용한 관람 정보

- 전시 기간: 2024126일부터 2025316일까지

- 장소: 롯데뮤지엄 (롯데월드타워 7)

- 관람 시간: 매일 10:30 - 19:00 (입장 마감 18:30)

- 입장료-

- 성인(19세 이상): 20,000

- 청소년(13-18): 16,000

- 어린이(4-12): 12,000

- 4세 미만: 무료

, 꿀팁 하나! 평일 오후 4시 이후에 가면 사람이 확실히 적다. 나도 우연히 그 시간에 갔는데,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가급적 평일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

주얼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고, 역사나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강추.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면 보석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다

,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아. 실제로 전시장에서 만난 한 커플은 "보석을 보면서 서로의 취향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하더라고. 연인과 함께 가서 서로 어떤 스타일의 주얼리를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마치며: 잊지 못할 시간 여행을 마치고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오면서 문득 생각했다
. 보석은 단순히 부의 상징이 아니라, 인류의 미적 감각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시대적 가치관을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의 증인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런 소중한 유산을 모아 우리에게 보여준 카즈미 아리카와의 열정에 고마움을 느꼈다

롯데뮤지엄의 '고혹의 보석 · 매혹의 시간' 전시는 316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아직 두 달 정도 남았으니, 시간 내서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분명 넌 고작 2만원의 입장료로 5천 년의 시간 여행을 했다고 생각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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