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장을 위한 책리뷰

(서평) 돈미새: 자본주의 시대의 솔직한 부의 심리학

by 달달한 달러라떼 2025. 4. 27.
반응형

 

지난 주말, 친구와 만나 커피를 마시며 나눈 대화가 떠오릅니다. "돈이 행복을 살 수 없다지만, 적어도 불행을 막아주는 것 같아." 웃으며 했던 이 말에 우리 모두 쓴웃음을 지었죠. 어쩌면 우리는 모두 '돈미새'일지도 모릅니다. 정윤진 작가의 '돈미새'는 이런 우리의 복잡한 감정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봅니다.

돈이 없으면 정말 비참할까?

"통장 잔고가 내 자존감의 크기다." 이 문장을 읽었을 때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지난해   수입이 뚝 끊겼을 때, 저는 돈 문제를 넘어 자존감 붕괴를 경험했거든요.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8.3%가 '경제적 안정'을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것이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닌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현상임을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부자에 대한 우리의 편견들

"부자는 다 사기꾼이다", "부자는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놓친다"... 이런 생각들이 실은 우리의 방어 심리라는 작가의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오히려 가족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건강과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연소득 상위 10% 계층이 오히려 봉사활동과 기부에 참여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부자의 뇌는 돈으로 가득 차 있다"는 생각은 실상과 거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계발서의 달콤한 함정

"미라클 모닝은 가스라이팅의 첫 단추"라는 문장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새벽 5시 기상부터 하루 1권 독서까지...       수많은 자기계발서의 조언을 따라했지만, 정작 경제적 성취로 이어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작가는 자기계발 산업이 실제로는 '희망을 판매하는 비즈니스'에 가깝다고 지적합니다.

사실  자기계발서 구매자의 과반수 이상이 책의 절반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쉬운 길'만 보여주는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작가는 예리하게 파헤칩니다.

정신승리가 아닌 현실 인정의 힘

"난 돈이 없어도 행복해"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태도가 오히려 경제적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고 경고합니다.

수입이 늘면서 질 좋은 음식을 선택하고,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저의 경험은 "수입이 늘어서 좋은 점"이라는 책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또한 소득수준과 건강만족도는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부의 창출 방법

책의 7부에서 제시한 "팔이피플"이라는 개념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누구나 무언가를 판매해야 한다는 사실은 제가 제 서비스의 가치를 인식하고 적정 가격을 책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온라인 쇼핑몰, 인스타그램 브랜딩, 전자책 출판 등 디지털 시대의 구체적인 수익 창출 방법들은 신선한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1인 창업자가 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나의 돈 이야기,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어떤 상황이든 돈과 결합시켜라"라는 조언은 처음에는 다소 냉정하게 느껴졌지만, 저의 창작 활동에 경제적 가치를 연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여러 번의 단거리 경주라는 작가의 말처럼, 돈을 바라보는 관점도 유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돈미새'를 읽고 나서, 저는 돈에 대한 죄책감 없이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당신도 그럴 준비가 되었나요?

'돈미새'는 우리가 돈에 대해 갖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향한 현실적인 길을 제시합니다. 돈을 단순히 악마화하거나 신성시하지 않고, 삶의 중요한 도구로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부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